2021년 12월~2022년 2월 이번 겨울은 한강이 결빙된 날이 없는 것으로 기록되었다. 1906년 관측한 이래 아홉번째라고 한다. 가장 최근은 2019년이었다고 한다. 그해에 추위다운 추위가 단 한번밖에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그래도 조금은 추웠지만 일부만 결빙되었을뿐 전체가 결빙 되지 않았다고 한다.
기상청은 1906년 이후 서울의 겨울철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이하인 날은 줄어들고 한강 결빙일은 늦어지고 있으며, 기후변화와도 상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내용을 보면서 갑자기 '어디서 측정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가장 자주가는 노량진 한강대교 부근에서 관측한다고 한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번째와 네번째 교각 상류 100m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때 겳빙으로 판단한다고 하는데 노량대교 아래쪽에 운동기구들이 많은 쪽에 진짜 추운날만 꽁꽁 어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말하는것 같아 왠지 모를 뿌듯함이 들었다.
이곳을 관측 기준 지점으로 정한 이유는 최초 관측 당시인 1906년 노량진(당시 노들나루)은 한강 주요 나루여서, 사람의 접근이 쉬웠고 강을 건너기에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한강 결빙은 1906년 관측 이래 1934년(12월 4일)이 가장 빨랐다. 1963년 겨울(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었으며, 관측되지 않은 해는 9차례(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 2019, 2021년)였다.
가장 최근 결빙이 되지 않았던 2019년 겨울에는 서울 평균 최고기온이 6.1℃로 역대 1위, 평균기온은 1.8℃,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9℃로 각각 역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따뜻했다.
기상청이 최근 7년(2015~2021년) 한강 결빙 5일 전부터 결빙일까지 서울 기온을 분석한 결과, 한강 결빙은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인 날이 4~5일 지속될 때 결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과 높은 날이 짧은 주기로 반복되었고, 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이하인 날이 4일 이상 지속되지 않아 한강이 완전히 결빙되기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겨울에 한번씩 나가서 올겨울은 정말 추운가 아닌가 한번 알아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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