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기다림이 또 한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서울 강남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개발지로 꼽히는 롯데칠성 물류창고 부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3월 제 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기존에 하나로 묶여 있던 서초대로 특별계획구역 4만 3438m2를 소유현황에 따라 삼성부지, 라이온미싱 부지, 롯데칠성 부지 등으로 나눠 개발이 용이하질 전망이다.
해당부지는 2000년대 초부터 개발이 추진됐지만 삼성타운이 모두 서고 다른 곳에 팔리는 시간동안에도, 근처의 우성, 무지개 아파트의 대부분이 재건축을 마치고 입주를 하는 날까지도 홀로 옛모습 그대로 남아 서초동과 경부고속도로를 지키고 있었다. (아 진흥아파트와 함께 지켰으니 외롭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저번 방배동 관련 포스팅에서도 언급한적 있지만
1) 2030 서울도시기본 계획상 강남도심으로 격상되고, 2019년 4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서
2) 강남 도심 동쪽에 삼성역 복합환승시설과 잠실 MICE가 들어서는데 비해 서쪽은 아무런 계획도 없었다는 점등에 따라 청사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렇게 되면 강남고속터미널도 개발압력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유치하지만 서울의 중심은 동남쪽으로 이동한다면서 하남, 강동이 더 낫다고 비교하시던 분들 무슨 생각하실지 참 궁금하긴 하다. 개발이 한 지역만의 전유물이면 사람이 모두 그곳에만 몰릴텐데 그럼 다른쪽 사는 사람들이 가만 있겠는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서초구와 송파구, 강동구중 어디가 더 잘 사는 사람이 많겠는가?
어쨌든 이번 결정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서초동 1322-1 롯데칠성 부지 4만2312㎡는 특별계획구역 3으로 변경됐다. 서초동 1323-1 라이온미싱 부지 5363㎡는 특별계획구역 2로, 서초동 1325-24 삼성전자 부지 5305㎡는 특별계획구역 4로 지정됐다. 특별계획구역 2~4 일대는 현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또한 1979년 준공되 다른 곳 다 재건축 할 동안 독야청청 진행이 못되고 그 좋은 땅을 차지하고 있던 진흥아파트도 오세훈 시장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할시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신규 편입됐으며, 특별 계획구역 1로 지정됐다. 특히 중대형 평수가 많고 세대수가 적은 이 아파트는 사업성이 매우 좋을 것으로 보여 유망 재건축 단지로 꼽혀왔다.
앞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 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생기면 진흥아파트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포스팅해야겠다. 앞으로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서쪽이 어떻게 달라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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