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아파트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과거의 포스팅에서도 이곳에 대해 언급한적이 있지만 롯데월드와 올림픽공원 사이 30개월째 이 금싸라기 같은 땅이 비어있다. 이제 토공사가 시작되면서 슬슬 시동을 거는 줄 알았는데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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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의 변화와 진미크 (진주,미성,크로바)

얼마전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동쪽을 바라보면서 회사동료와 나누던 대화가 생각난다. 

"도대체 저땅은 언제 짓는거지?"

"글쎄요 그래도 워낙 비싼 땅이니까 올해 착공이랑 분양이랑 한다던데요, 왼쪽은 후분양이구요"

"이제 문화재만 나오면 끝장이다, 저기 몽촌토성인데 진짜 어찌될지 알수가 있나"

 

근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삼국시대 유물이란다. 

정밀 발굴조사 예정인데 최소 3개월 이상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올 하반기에 예정이던 일반분양은 다시 내년으로 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분양가 이견이 아닌 착공 일정이 아예 미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조합의 손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문화재청, 서울신문기사발췌)

조합에 따르면 잠실진주 부지내 총 84개 지점을 굴착, 36개소에서 백제 한성기와 6세기 신라에 해당하는 문화층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약 18700m2에 대한 정밀발굴 조사를 진행중이다. 다행히도 이외의 지역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점, 아직 공사 초기단계라 그나마 시간이 덜 걸린다는 점은 안도할만하다. 

 

그래도 조사결과 문화재청에서 보존 이상의 결과를 낼 경우, 추가적으로 문화재 보존 방안을 조합이 마련해야 하는데 이또한 굉장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 경우, 종로의 공평도시유적 전시관이나 D타워 치하 1층 같은 시설을 추가해야 하는데 이 또한 돈인데다가 해당 시설을 공개해야 하니 아파트로서는 여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언제쯤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까? 그런데 그 옆 땅은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