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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역사 시리즈 5] 10년의 기다림, 서울을 동서로 가르다 '5호선'

by 돌풍돌핀스 2026.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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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럴수있어 그러라그래"입니다.

1985년 3, 4호선 개통 이후
서울 지하철은 한동안 멈춘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팽창은 멈추지 않았고, 강서(김포공항)와 강동(천호, 고덕)을 잇는 거대한 동서축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 만인 1995년
2기 지하철의 맏형인 5호선이 등장합니다.

5호선 개통식, 출처 : 나무위키

1. 팩트체크: 왜 10년이나 걸렸을까?

천문학적인 예산: 1기 지하철 건설로 인해 서울시의 부채가 엄청났습니다. 이를 해결하고 다시 대규모 공사를 시작할 재원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기술적 난이도: 5호선은 기존 노선들의 아래를 지나야 했기에 훨씬 더 깊게 파야 했습니다. 특히 한강을 건너는 방식에서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험이 필요했죠.

사실 5호선 계획은 1970년대에도 존재했습니다.
화곡동에서 영등포 구간의 지하철 음지에 대한 수요가 필요하다고 예상했기 때문인데 계속 바뀌는 계획은 25년이 지난후에야 빛을 발하게 됩니다.

2. 5호선만의 '국내 최초' 기록들

① 다리 대신 터널! '한강 하저터널'의 탄생
1~4호선이 모두 다리(철교)로 한강을 건넜다면, 5호선은 국내 최초로 한강 바닥 아래를 뚫는 하저터널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구간: 여의나루역 ~ 마포역 / 광나루역 ~ 천호역
이유: 도심 미관을 해치지 않고, 이미 빽빽하게 들어선 지상 건물들을 피해 가장 효율적인 직선 경로를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② 가장 깊은 역, 여의나루역
한강 아래를 통과해야 하다 보니 역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의나루역은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역(해발 고도 기준)이라는 타이틀을 가졌습니다. 개통 당시 끝없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는 그 자체로 서울의 명물이었습니다.

더불어 최초로 동일노선이 다른구역을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개통시기와 구간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인데요
단계별 개통시기를보면

STAGE 1. 서쪽의 시작 (1995.11)
구간: 방화역 ↔ 까치산역
의미: 강서구 주민들의 발과 김포공항 연결을 책임지며 5호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STAGE 2. 동쪽의 비상 (1996.03)
구간: 강동역 ↔ 상일동역 / 마천역
의미: 도심과 연결되지 않은 '섬' 같은 노선이었지만, 강동 지역의 극심한 교통난을 먼저 해결했습니다.

STAGE 3. 여의도 입성 (1996.08)
구간: 까치산역 ↔ 여의도역
의미: 강서와 금융의 중심 여의도가 연결되며 본격적인 출퇴근 노선의 위용을 갖춥니다.

STAGE 4. 도심의 심장 (1996.12)
구간: 여의도역 ↔ 강동역 (전 구간 연결)
의미: 한강 하저터널을 지나 종로를 관통, 마침내 강서와 강동이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STAGE 5. 연장의 꿈 (2021.03)
구간: 상일동역 ↔ 하남검단산역 (하남선)
의미: 개통 25년 만에 서울을 넘어 경기도 하남까지 뻗어 나가며 진정한 광역 철도로 거듭났습니다.

3. 팩트체크: 5호선은 왜 보라색일까?

2기 지하철(5~8호선)은 노선 색상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5호선의 보라색은 '고귀함'과 '첨단 이미지'를 상징하며, 1기 지하철의 원색 계열과 차별화하여 세련된 도시 철도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선택되었습니다.

4. 독특한 'Y자' 분기 노선

5호선 노선도를 보면 강동역에서 갑자기 길이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상일동(현 하남검단산) 방면, 하나는 마천 방면이죠.
이는 강동 지역의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하나의 노선으로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설계였습니다.
덕분에 목적지를 확인하고 타야 하는 5호선만의 독특한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서울은 21세기로 가기위한 준비를 하고
도시는 질적 양적 팽창을 계속하게 됩니다.
현재도 5호선은 연장계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계속될지 지켜보는것도 흥미로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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