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럴수있어 그러라그래"입니다.
3호선이 북서와 남동을 이었다면, 4호선은 북동(당고개)과 남서(남태령)를 잇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이로써 서울 지하철은 완벽한 X자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었죠. 하지만 4호선은 그 과정에서 1호선만큼이나 복잡한 사연을 품게 되었습니다.

1. 팩트체크: 1호선과 데칼코마니? '사구간'의 재등장
1호선 남영-서울역 구간에서 불이 꺼지는 현상, 기억하시나요? 놀랍게도 4호선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남태령역과 선바위역 사이입니다.
이유: 서울교통공사(직류 1,500V, 우측통행)와 코레일(교류 25,000V, 좌측통행)의 운영 방식이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꽈배기굴의 탄생: 여기서 선로가 위아래로 교차하며 통행 방향을 바꾸는 '입체교차(꽈배기굴)'가 등장합니다.
1호선보다 공학적으로 훨씬 세련되게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구형 열차는 이 구간에서 전등이 꺼지는 '4호선판 암전'을 보여줍니다.
2. 4호선의 역사: 3호선과 함께 태어난 쌍둥이
4호선은 3호선과 동시에 설계되고 공사되었습니다.
그래서 1985년은 서울 지하철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됩니다.

상계~한성대입구 (1985. 4월):
4호선의 첫 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사당~한성대입구 (1985. 10월):
3호선 전 구간 개통과 같은 날, 4호선도 사당까지 완전 개통되며 서울의 대동맥이 완성되었습니다.
확장:
이후 90년대에 과천선, 안산선과 연결되면서 지금의 거대한 4호선 광역망이 구축되었습니다.
3. 4호선만이 가진 흥미로운 특징들
① '대학로'와 '쇼핑'의 상징
4호선은 유독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합니다.
혜화(대학로), 명동,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서울의 주요 문화·쇼핑 거점을 관통하기 때문입니다.
개통 초기부터 4호선은 '가장 트렌디한 노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② 세계적인 랜드마크,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
2, 4, 5호선이 만나는 이곳은 과거 '동대문운동장역'이었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DDP와 연결되어, 역 내부 디자인도 매우 미래지향적입니다. 출퇴근길에 우주선 내부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③ 가장 아름다운 야경, 동작대교

3호선에 동호대교가 있다면, 4호선에는 동작대교가 있습니다.
팩트: 동작대교는 한강 다리 중 가장 폭이 넓고 시야가 탁 트여 있습니다. 특히 동작역은 다리 위에 걸쳐 있는 독특한 구조인데, 해 질 녘 열차에서 내리면 한강의 낙조를 바로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로 유명합니다.
4. 4호선 여행자를 위한 TMI
1호선과 쌍둥이:
1호선 서울역-남영역-용산역 지상구간과
4호선 서울-숙대입구-삼각지-신용산은 동일한 방향으로 일치합니다. 너무 짧은거리다보니 환승요구, 복합개발등의 요구가 언제나 있는 상황입니다.
남태령역의 전설: 남태령역은 서울시의 끝자락으로, 이 역을 기점으로 전철의 통행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기관사들이 매우 긴장하며 통과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대학로에서 연극도보고 명동에서 쇼핑도 하고 동작대교에서 인생컷도 건져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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