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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천루

63빌딩에서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나온다

by 돌풍돌핀스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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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63빌딩은 정말 63층일까? ② 63빌딩에는 옥상에서 정말 미사일이 나올까? ③ 63빌딩은 정말 금으로 되어 있을까? ④ 북한은 63빌딩에 자극받아 더 높은 건물을 지으려 했을까? ⑤ 63빌딩에서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나올까?

이런 얘기하면 정말 실없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저 5개의 질문중에 세개는 맞는 얘기인게 더 황당하다. 정확히는 3.5개가 맞을 지도 모르겠다. 우선 질문에 대한 답부터 하자면 1번은 지상 60층 지하3층이니 0.5점이고, 2번은 진짜 방공부대가 있던 것은 매우 유명한 이야기이다. 3번은 리모델링하면서 달라지긴 했지만 과거에는 진짜 금이 유리에 덧씌워져 있었다고 한다. 4번도 오늘 외신에서 "하얀코끼리"라며 혹평을 받은 류경호텔을 63빌딩에 자극받아 북한이 1987년 설계를 시작한것 또한 사실이며, 5번은 내 마음속에는 진실이다 :) 요즘 아이들에게는 모르겠지만 지금 어른들에게 63빌딩은 단순히 빌딩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상징이고 높은것의 대명사이다. 기존의 빌딩들과는 차원이 다른 압도감이었으며 정말 오랜시간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기에 그 상징성은 더 큰지도 모르겠다. 

63빌딩의추억

63빌딩은 서울시 영등포구 63로 50(여의도동)에 위치한 지상 60층, 249.6m 높이의 건물로 1983년 11월 상량식을 했고, 1985년에 완공되었다. 당시 아시아 최고높이의 빌딩으로 북미지역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도 가장 높았다.

위에 그림처럼 서울을 이야기할때 절대로 빠지지 않는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설계는 초고층설계로 유명한 스키드모어, SOM사가 맡았고 건물주는 신동아그룹, 시공은 신동아건설이 담당했다. 처음에는 신동아그룹 계열사인 대한생명이 소유하였고, 1997년 IMF이후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면서 지금은 한화생명의 본사로 사용중에 있다. 2005년과 15년 리모델링을 통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아마 모두에게 63빌딩과 관련한 무용담(?)은 하나씩 있을것이다. "내가 서울에 처음왔을때", "내가 63빌딩을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에" 등등, 물론 여의도에 살던 친구들에게는 그저 옆에서 숨쉬는 조금 높은 건물? 오후에 해 반사되면 눈부셔서 짜증나는 건물 정도였다. 더 좌절스러운건 우리 아이들에게 그냥 집에서 보이는 금색건물일 뿐이라는거다. (난 지금도 가끔 63빌딩 보면 벅차는데 ㅠ_ㅠ) 또한 어렸을때 열렸던 88서울올림픽 성화가 옥상에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영상이나 사진이 어디에도 없다. 아마 다른 기억을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과거 완공당시 63빌딩 광고를 올리는 걸로 아이맥스, 수족관, 전망대 등을 추억하며 마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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