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개통을 앞둔 신림선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오세훈 시장도 마지막을 챙기고 있고, 내가 자주 가는 보라매 공원 옆의 당곡역 쪽도 출구 주변 공사가 한창이다. 신림선 이야기는 다음에 경전철과 함께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갑자기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바라보게 된 보라매 공원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시립공원으로 동작구와 관악구 영등포구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한강이남지역에서 현충원, 올림픽공원과 함께 매우 넓은 녹지로 원래 공군사관학교가 위치해 있다가 1986년 정부가 부지를 매입, 현재의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이름을 대한민국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라고 지었다.
영등포, 신림, 신대방쪽에서 모두 진입이 가능하지만 이 안에 들어가면 너무 광활한 나머지 "나는 누구? 여긴 어디"를 시전 하게 되는데 40만 제곱미터(약 12만 평) 규모로 안의 시설만으로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공군사관학교 시절의 공군부대 건물들은 형태 그대로 보존되어 리모델링 되었는데 보라매 청소년회관, 청소년 독서실 등 여러 시설들이 40년 전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민방위 훈련 장소로 쓰이기도 한다.
원래 동쪽의 보라매쉐르빌과 서울대병원 쪽도 모두 공원부지였는데 동작구가 지방자치시대 이후 매각을 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특히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단풍길은 가을 명소로 아주 유명하다.
사실 언덕이 많고 녹지로서 쉴 공간이 많이 없는 서울 서남권 시민들에게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지만 그만큼 가치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측면도 크다. 인근의 난개발 지역이라던지, 다른 지역에서 접근이 어려운 도로 상황 등이 맞물려 앞으로 정비되어야 할 부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앞으로 잘 가꿔지고 자연환경도 잘 보존되어서 센트럴파크같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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