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럴수있어 그러라그래"입니다.
최근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등 이른바 '최상급지' 정비사업장의 시공사 선정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내용을 보면 서울 정비사업의 판도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아주 명확하게 보입니다.
1. 래미안 vs 디에이치, '양강 체제'의 굳어짐
래미안의 압도적 위상:
원베일리, 트리니원, 개포우성7차, 한남뉴타운4구역, 대치쌍용2차, 신반포19·25차 등에서 디에이치, 써밋, 오티에르 등을 꺾으며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디에이치의 맹추격:
반디클, 한뉴3구역, 여의도한양, 압구정5구역 등에서 자이, 아크로, 오티에르를 누르며 하이엔드 시장의 최강자 중 하나임을 입증했습니다.
Top 2의 대결:
흥미로운 점은 이미지 속 결론처럼 "Top 2끼리 붙으면(래미안 vs 디에이치) 래미안이 근소하게 판정승을 거두는 흐름"이라는 대중적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2. 하이엔드 브랜드의 '인플레이션'과 냉정한 서열화
10년 전만 해도 일반 브랜드(힐스테이트, 푸르지오, 롯데캐슬, e편한세상 등)로도 충분했지만 이제 서울 최상급지 조합원들의 눈높이는 '하이엔드 브랜드'에 맞춰져 있습니다.
써밋, 아크로, 르엘, 오티에르 등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총출동하고 있지만, 시장(조합원)의 선택은 결국 전통의 래미안과 현대의 디에이치로 쏠리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단순히 "우리도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해 줄게"라는 제안만으로는 강남·한강변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기 어려워진 '브랜드 계급의 고착화' 시사합니다.
3. 공사비 급등 시대, 결국은 '브랜드 파워'와 '신용'
최근 정비사업 시장은 공사비 갈등으로 얼어붙어 있습니다.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수억 원의 분담금을 더 내더라도 "확실하게 랜드마크를 만들어줄 브랜드", "향후 프리미엄을 가장 크게 얹어줄 브랜드"에 표를 몰아줄 수밖에 없습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아파트 브랜드 선택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아파트 브랜드는 언제부터 이렇게 서열화되었을까요? 다음 편부터 '서울 아파트 브랜드 잔혹사/역사' 시리즈를 연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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