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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울리네 꽃이 피네♬

용산정비창 개발계획 공개

by 돌풍돌핀스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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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정말 가능할까?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땅인 용산정비창의 개발계획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약 50만 m2에 달하는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에 용적률 1500%가 넘는 초고층 건축물을 세우고 일자리, 주거, 문화공간이 집중된 ‘아시아의 실리콘 밸리’로 만든다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공개했다.
뉴욕허드슨야드를 모델로 (용산도 노량진도 모두 허드슨야드이다…) 용산 정비창을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하여 용적률과 건폐율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도록 한 계획이다. ‘입지규제최소구역’의 경우, 지자체장(서울특별시장)이 국토교통부장관에 지정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지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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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상업 공간 뿐만 아니라 기반시설(도로, 공원, 학교)이 차지하는 비중도 40%로 맞추고 녹지비율도 50%이상을 확보해 용산을 서울의 녹지 및 교통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여기까지는 지금까지 흔한 개발계획, 계획도시 수준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계획에 모두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용산에 입지와 기능을 더한다는데 있다.
대표적으로 교통기능인데 교통은 1) 지하교통체계를 구축 차량이 지하로 달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북한산-도심-남산-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한강-인천공항까지 잇는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 2)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미래항공교통(UAM)등을 연결하는 대중교통환승거점인 1호 모빌리티 허브’도 만들 계획이다. 2025년으로 예정된 UAM기체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서 UAM을 타고 용산에 도착한뒤 GTX나 지하철로 환승이 가능해진다. 결국 서울중심인 지리적 상징성만 갖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 중심으로서의 상징성까지 갖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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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기존에 좌초되었던 민간주도 개발이 아닌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코레일이 30대 70의 지분을 갖는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5조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며 별도의 전담조직 (가칭) 용산개발청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또 개발이냐며 비난을 하겠지만 도시 개발 계획에 있어 용산이 갖는 상징성은 매우 중요하고, 용산이 갖게되는 입지적 특성또한 매우 효율적이다. 서울이 도심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앞으로도 경쟁력있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 사람이 몰리고, 자본이 몰리게 만드는 노력으로 본다면 단순히 개발=독 이라는 이분법적 개념에선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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